정신 없었던 한주…

지난 수요일부터 오늘 (주일) 아침까지 요즘에 유행하는 whooping cough (한국말로 백일해? 백일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중국에서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인것 같다.
 
수요일 저녁 스리랑카에서온 손님을 접대하러 Azuma 레스토랑에 가기전부터 몸이 좋지 않아 파나딘 (아스피린의 일종 그러나 조금더 독한약)을 4알 먹었다. 단순한 진통제이니 목요일부터 점점 아프기 시작했고 토요일은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비몽사몽인 상태로 사경을 해맸다.
 
몸이 아프니 모든것이 귀찮고 짜증이 가득해서 단순하고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내고 했다. (아내하고 애들한테 미안하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하지 못한 일들 (월말 결산)이 산더미 같이 쌓여 초조함이 나를 공격해 왔다. 또 이번주 화요일부터 MBA수업이 다시 시작한다. 또 내 책상엔 미쳐 정리하지 못한 서류들과 읽어보지 못한 정보지들이 산더니 같이 쌓여 나를 또 초조하게 했다.
 
오장원에 5번째 (아니면 6번째?) 북벌을 나간 제갈량의 심정이였을까? 모든것을 자기가 주관하여 통솔했다. 제상은 세사에 친숙치 않다라는 말을 무너뜨린체로. 금요일 저녁 신집사님을 뵙고 짧게 애기하는 과정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후계자를 키워야 한다’라고. 내 주의에 있는 자들을 생각해 본다. (회사내에서) 인물이 없다. 내가 보는 큰 뜻을 이해하고 나와 같이 동행하며 자아개발에 힘쓰고 단순히 직장을 일자리로 생각치 않고 자기의 삶으로 생각하면서 쉬지 않고 전진하려는 자… 이런자가 있다면 내가 나의 모든것을 맏긴다면 (아니 그것은 거짓말이고 아마 4분의 1정도) 나도 며칠을 아무 생각하지 않고 개인적인 일에 몰두 할수 있을텐데. 아마도 나의 희망사항이겠지.
 
오늘도 아픈 몸을 추스리며 교회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 예배후에 회사에 가서 마무리할 여러가지 일들을 정리해 본다. 나의 3월의 마지막 주일을 이렇게 보내는 나, 꼭 오장원에서 마지막 싸움을 준비하는 외로움과 적막감이 나를 차갑게 감싼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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