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서 은근히 감상적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오래간만에 운전을 하지 않고 여유롭게 대중교통수단을 사용해서 편안하게 출근을 했다. 매일 아침마다 막히는 m2가 짜증스럽기만 했는데, 대리운전기사 (버스)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니 정말 마음이 편했다.
간만에 모발폰에 있는 음악을 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 시리즈 ‘뉴하트’의 OST였다. 감회가 새로웠다. 예전에 흥분하면서 보았던 드라마의 명장면들이 하나씩 떠올랐으며 예전의 감동이 느껴졌다.
중요한 것은 매번 반복적으로 들었던 음악인데도 오늘은 이상하게도 예전에 느끼지 못한 선율을 느꼈다. 아주 작고 섬세한 선율이지만 멜로디와 혼합이 되면서 완벽함을 이루게 한다. 꼭 신선한 생굴에 약간의 돌소금을 뿌림으로 해서 굴의 신섬함과 비릿함을 없애 깔끔하게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이제는 작고 가늘며 연약한 부분이 보이며 느껴진다. 나이를 먹으면서 감상적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이것이 연륜의 지혜라 하는 것인지….
내의 삶의 질과 양을 향상 시켜주는 일이면 상관없다. 난 완벽하지 하진 않지만 끝임없는 완벽함을 추구함이 나를 완벽한 자로 만는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난 신선한 생굴에 돌소금만을 아는 것이 아니라, 이 조화를 더욱더 완벽하게 해줄수 있는 샤블리까지 알고 있다. 이런 섬세함이 나를 완벽하게 만드는 것일까? (자화자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