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가진 재주가 적고 지극히 보통인 ‘범인’ (범상하다는 뜻이 아니라 평범하다는 뜻)으로써 위의 8가지 포인트를 이렇게 해석한다. (물론 나를 기준으로 해서)
1. 입사일은 2004년 5월 31일인데 명함은 2007년 1월 25일에 찍어 주셨다. 그리고 명함엔 그냥 Manager – Finance and Administration으로 했다. 아직은 Chief자가 들어가는 직함을 받을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가 (은퇴하기 전에) 꼭 그가 명함에 CEO라고 찍어야 될 이유가 있었을까? 한 회사내에서 그 사람의 힘과 능력, 권한을 보여 주는 것은 명함에 찍힌 직함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이름이다.
2. 입사일부터 지금까지 내 연봉은 4만불이 올랐다. 연평균 상승률이 8천불이며 16%의 인상률이다. 이것은 내가 사장님께서 따로 주시는 보너스를 제외 한 것이다. 물론 내 MBA 수업을 위한 연간 수업료 1만 3천불도 제외 했다. 또 사장님께서 경영수업을 위한 많은 자료 제공, 그리고 시드니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한 식사와 와인, 그분의 경험담, 지식등은 돈으로 평가를 내릴수 없다.
3. 사장님은 책상에서 점심을 드신다. 총 소요 시간은 10분. 직속상사가 내 옆에서 이렇게 식사를 하시는데 어찌하여 내가 1시간씩 나가서 밥을 ‘쳐먹고’ 올수 있겠는가…..
4. 입사일부터 지금까지 난 야근 한 적이 10번도 되질 않는다. 그중 대부분은 직원들의 사기상승을 위한 자발적인 야근이였다.
5. 개인적인 잡담을 하기엔 하루가 너무나도 짧다. 개인적인 일로 일에 지장을 주는 일들은 상담을 통하여 그들의 근심 걱정을 들어주고 적당한 조처를 취하여 그들이 일에 전념 할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6. 만약 똑같은 일을 한달에 두번씩 이상하게 될 경우, 우린 자동화를 시킨다. 우린 어떻게 하면 창조적으로 주어진 일들은 인간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