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호주에서 한국 XXX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주 자랑스럽게 애기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명백하게 말하지 않는다. 또 연봉이 얼마인지도 정확히 말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대기업 간판병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 다음의 증상을 보인다.
1. 명함에 굉장히 환상적인 직함을 가졌다. 예를 들어 Marketing Executive. ‘Executive’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솔깃 할지 모르겠지만 이 단어는 operator (평사원)라는 단어 대신 사용 된 것이다. 아마도 미국에서 OB (organizational behaviour) 과목에서 개발한 직함이 아닐지…
2. 연봉이 적고 연봉 상승률이 저조하다. 3% 연봉이 인상 됬다고 좋아한다. 그런데 연평균 inflation이 3%인데…. 그럼 결과적으로 인상 된것이 아닌데? 이것을 가지고 생색을 내는 회사의 경영진들은… (한심해)
3. 하루의 점심 시간이 2시간 정도이다. 무리를 지어 우르르 식당에 가서 잡담하고 2차로 커피 마시고 들어 온다. 또 우르르 모여 회사 정문 앞에서 담배를 핀다.
4. 잦은 야근에 불평불만이 가득하다. 얼마나 일을 비생산적으로 하면 일이 밀려서 툭하면 야근일까?
5. 개인적인 애기, 비생산적인 사담이 지나치게 많아 일의 능률을 떨어 뜨린다. 왜들 그렇게 개인사에 관심이 많을까? 어떤 연애인이 이혼을 하던 누가 어떤 드라마에 나오던 회사 경영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텐데….
6. 주어진 일만 한다. 위에서 자기 애기를 들어 주지 않는다 하여 매일 똑같은 일을 똑같은 방법으로 반본적으로 한다. 창조성은 존재 하지 않는다.
7. 더럽고 치사해서 그만둔다고 애기하면서 겁나서 진짜 그만두는 사람은 없다. 실력과 능력이 부족하면 용기도 없는 것일까?
8. 직속 상사 뒤에서 엄청 욕한다. XX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하면서 앞에선 밥그릇을 두고 주인에게 웃으면서 혀를 낼름 거리는 아야떠는 강아지 같다.
9. ‘뱀의 머리가 되느니 차라의 용의 꼬리가 되겠다고’한다. 이런 애길 들으면 내가 (속으로) 하는 말은 단 한마디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