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상종이라 했다. 내 자신이 뛰어 나지 않아 내 주의엔 뛰어난 인물들이 별로 없다. (기린아는 물론 제외) 그래서 그런지 호주에서 공부하고 돌아간 사람들은 대부분 모모 학원에서 영어 선생으로 일한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점은 나보다 영어를 못하는데 어떻게 학원 선생이 될까? 난 우스게 소리로 이렇게 애기한다 – ‘니가 영어학원 선생이면 난 영문학과 교수다’라고.
주말에 한국 서점에가서 이것 저것 책을 찾아본다. 그중 (제목은 확실히 기억 않나는데) 영어회화를 몇개월만에 정복한다는 책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책들가지고 공부하면 영어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실은 그 반대다. 호주에서 오래 산 사람치고 혹은 여기서 태어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언어구사력 정말 수준이하이다. 왜 그럴까?
유창하게 물흐르듯이, 그리고 한국 사람의 특유한 억양 없이 그리고 적절한 단어를 사용해서 문법에 맞는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서 영어를 완벽하게 할수 있다고 할까? 답은 ‘아니요’다.
언어는 상대편에게 내 뜻을 전달하고 상대편의 뜻을 이해하는데 사용된다. 대화의 묘한 재미는 상대편이 말하기 전에 무엇을 말할 것인지 예상 할수 있고 대화의 전계에 따라 그 사람의 숨은 뜻과 인격, 지식 수준, 인생관, 세계관을 알수 있으면, 더 나아가 그의 감정을 마음데로 조정할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 한글로 ‘오늘 기분 어때요? 일하는데 문제 있나요?’라는 문장을 영어로 번연한다면…
A: How are you? Do you think you can work today?
B: Please clearly state your mental and physical condition therefore we can determine whether you could perform your desginated duties or not.
전달하려는 내용은 같다. 하지만 뉴앙스가 틀리다. 대화할때의 전혀 다른 환경을 만들게 된다. 듣는 쪽의 기분도 다를 것이다. 바로 언어구사력은 개성이다. 자기만의 멋을 독창적으로 창조하고 그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경영인들의 언변술을 한번씩 보면 그들만의 독특한 개성과 힘이 들어 있다.
그럼 이렇게 되려면 어떻게 할까? 이 방법은 나중에 기린아에게 공개 할 생각이다.